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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성추행 프레임" 유영재 드디어 입장 밝혔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4 05:34

수정 2024.04.24 05:34

선우은숙(왼쪽), 유영재
선우은숙(왼쪽), 유영재

[파이낸셜뉴스] 배우 선우은숙(65)의 전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영재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며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혼 의혹에 대해서는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 유명배우와 결혼을 하겠나”라며 “저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상대에게 저의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 저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혼, 양다리,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정확한 이혼 사유를 모른다”며 “저는 톡(메시지)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 저는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유영재는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응원에 힘입어 잘 버텨내면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배우 선우은숙 측은 이날 유영재를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혼인 취소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언니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협의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만나 기독교 신자라는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다만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사실혼 관계로 산 여성이 있었으며, 선우은숙과의 결혼이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며, 결혼 2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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