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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50MW 태양광 수주한 한화큐셀..."7만 가구 1년 사용"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4 09:44

수정 2024.04.24 09:44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한화큐셀 제공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한화큐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은 상업용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전문 자회사 인에이블이 미국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TGC로부터 45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및 '턴키'(일괄 생산 체제) 계약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450MW는 7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 양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5년까지 TGC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모듈 450MW를 공급하고 인에이블은 발전소 EPC를 담당한다.

TGC는 미국 전역의 건물이나 공장의 주차장,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 상업용 태양광 사업과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 주민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인에이블은 한화큐셀이 2022년 발전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세운 자회사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인에이블은 1억달러(1370억원) 이상의 EPC 계약 수주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8년 12기가와트(GW) 규모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향후 2년간 미국에서 대규모 제품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사업기회를 선점해 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사업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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