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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페인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4 18:54

수정 2024.04.24 18:54

폭스바겐 공급 "서유럽 본격 진출"
현대모비스가 서유럽에 첫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나바라주에서 폭스바겐에 공급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유럽 내 두 번째 공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 세계 2위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시스템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핵심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배터리시스템은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로 축구장 21개 규모다. 연면적은 5만㎡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 약 14㎞ 떨어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산 시점은 2026년이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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