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당 엔화 155엔 중반 넘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09:27

수정 2024.04.25 11:16

달러당 엔화 155엔 중반 넘어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엔화가치가 1990년 중반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달러당 엔화 환율이 155엔을 훌쩍 넘겨 당국의 시장개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5.37엔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환율은 155.30엔선으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155엔을 넘기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에 불을 지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집권 자유민주당의 고위 관리인 오치 타카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환율이 160엔까지 치솟으면 개입이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당 엔화가 160엔 혹은 170엔으로 더 치솟으면 "이는 과도한 것으로 간주돼 정부 관계자들이 조치를 고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양국의 통화정책상 변화가 없는한 개입 이후에도 엔저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 사이 금리 격차가 조만간 좁혀질 가능성이 낮다는 측면에서다.

일본은행은 25일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가지며 일단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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