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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친기업 정책 통했다" 투자유치 20조원 돌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08:22

수정 2024.04.25 08:22

373개 기업 총 20조 7224억원 투자
민선 8기 출범 후 1년 10개월 만에 성과
김두겸 울산시장. 파이낸셜뉴스 사진DB
김두겸 울산시장.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주도한 울산형 친기업 정책이 빛을 발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7월 이후 불과 1년 10개월 만에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이 2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 투자 유치 실적은 373개 기업에서 총 20조 7224억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석유화학 9조 5000억원(46%), 이차전지 등 신산업 7조 2000억원(34.9%), 자동차·조선 3조 5000억원(17.1%), 기타 5000억원(2%) 등이다.

투자 유치에 따른 기업들의 고용 규모도 76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를 보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와 하이퍼캐스팅 생산 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는 오트로닉, 선진인더스트리 등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졌다.

또 이차전지, 전해질 소재, 분리막 소재, 양극재 소재 등 분야에서 고려아연, 삼성SDI, 후성, 용산화학, LS MnM 등의 투자가 이어졌다.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SK지오센트릭의 합작법인 SSNC의 한국넥슬렌 신·증설,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HD현대건설기계의 울산공장 선진화 구축, 현대오일터미널의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등도 유치했다.

시는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되는 2∼3년 후에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역 수출액 증가 등 가시적 성과가 증명되는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런 투자유치 성과가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 만들기'를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매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두겸 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친기업 행정을 펼쳤다.
인허가 부서 직원들로 현장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기업의 투자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를 지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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