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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IPO, 반드시 성공할 것"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08:57

수정 2024.04.25 09:29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SK온 제공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SK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기업공개(IPO)를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IPO의) 구체적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상장할 준비를 갖췄는지, 거시 금융 환경은 어떠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4월 이후 두 번째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주제는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였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최 수석부회장 발표와 질의응답, 경영현황 공유 순서로 진행됐다. 구성원 100여명이 현장 참석했으며 국내외에서 2000여명이 온라인 참여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은 출범 이후 매년 어려움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구성원과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구성원 사전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직접 답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 둔화 질문에는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각국 환경정책 및 연비 규제, 전기차 라인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속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즘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SK온에게 위기이자 좋은 기회”라며 “수요 회복 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통상 제조업은 첫 5년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라며 “SK온은 그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하는 극소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스를 수 없는 미래인 전동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 역량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도 성장 전략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대외 환경에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제조업 기본기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경쟁력 개선 방안으로 △사업 영역 확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케미스트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가 살아났을 때 경쟁사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는 업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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