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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 바뀐 경기진단…"내수회복세 확대, 성장세 지속"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0:57

수정 2024.04.25 10:57

기재부, 한은 1분기 GDP 속보치 분석
내수 우려 걷어내…성장률 상향 가능성도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경제성장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흐름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연간 성장률 상향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25일 한국은행이 올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1.3%(속보치)를 내놓은 이같은 경기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진단은 기재부가 가장 최근 내놓은 4월 경제동향(그린북) 대비 한층 더 긍정적으로 선회한 것이다. 4월 그린북에서는 "재화소비 둔화와 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기재부는 이날 "1분기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까지 평가했다. 한은이 이날 집계한 1.3% GDP 증가율은 2021년 4·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기재부는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은 걷어낸 분석이다.

정부 차원에서 한은 GDP 집계에 대해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1·4분기 순수출 기여도가 4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4분기 연속 플러스는 2000년 이후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연간 성장 전망치(2.2%)의 상향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기재부는 "국내외 전망기관들도 우리나라 전망치를 상향하는 추세로, 연간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2.5%로 실질 성장률(1.3%)을 크게 웃돌았다"며 "실질 GDI는 국민의 구매력과 밀접한 지표로, 향후 내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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