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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GDP 1.3% 성장률, 성장 경로의 선명한 청신호"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1:31

수정 2024.04.25 11:31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민간주도의 '교과서적 성장 경로 복귀'
글로벌공급망 재편 등 대외 여건 불안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3% 속보치와 관련해 “성장 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당시의 성장률(0.6%)을 약간 웃돌 것이란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성적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1·4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대비 1.3% 성장했다”며 “2021년 4·4분기 이후 2년 3개월, 코로나 기간(2020~2021년) 제외시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장률은 일시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에 대해 민간 주도 성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며 “1·4분기 민간의 기여도는 전분기 대비 1.3%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이 가세하며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지표상 분명한 회복 흐름과 달리, 최근 우리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주 중동분쟁의 여파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 불안 요인, 특히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위험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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