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22년 성폭력범죄 전년 대비 26% 급증…2년 연속 증가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2:04

수정 2024.04.25 12:04

표=통계개발원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표=통계개발원 제공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성폭력범죄가 2년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통신매체 이용음란 범죄가 급증했다.

25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2년 범죄(형법)발생률은 10만명당 1952건으로 전년(1777건)대비 9.8% 증가했다.

2022년 성폭력범죄 발생건수는 4만1433건으로 전년 대비 25.9% 늘었다.

이중 통신매체 이용음란 범죄가 1만60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0만명당 501.9건에 달했으나, 2022년 384.7건으로 줄었다.
이는 아동학대가 피해 신고건수로 집계되고 있는 영향이다.

2022년 배우자에 의한 폭력 경험률은 7.5%로 나타났다. 신체·정서·경제적 폭력 경험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나, 성적 폭력은 2%대에서 정체됐다.

사이버 침해사고 경험률은 2022년 2.4%로 전년 대비 5.1%p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2020년) 11.4%로 폭증했던 침해사고 경험률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 최근 10년(2013~202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는 1만8902건, 피해액은 4472억원이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2021년(7744억원)까지 피해액이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박상영 통계개발원장 직무대리는 "이 보고서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어, 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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