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법률수석' 거론된 이복현 "3분기까지 맡은 역할 충실..다른 공직 갈 생각 없어"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3:40

수정 2024.04.25 13: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발표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발표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대통령실 법률수석 등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올해 3·4분기까지는 맡은 역할을 마무리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여러분께 말씀드렸다"면서 "다른 추가 공직 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과 공동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10 총선 이후 내각 합류설이 부상한데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 이후 '용산 3기'를 이끌게 된 정진석 비서실장이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실 후속 개편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총선 전후로 유력 검토돼온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 신설 문제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원장이 법률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총선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그런 것(거취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는데 (갑자기 빠지면) 위기 대응 역량이 좀 흔들릴 수 있다"며 "가급적 리스크가 마무리될 수 있는 시점까지는 제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있는 게 좋지 않냐는 것을 (거취 관련) 의견 주신 분들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물가라든가 금리 스케줄이 7~8월쯤이면 어느 정도 구체화될 것 같고, 준비 중인 사업장 재평가 방안이나 대주단 관리 방안 개선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관련 인센티브 방안 등도 5월 초중순 발표, 6월부터 시행, 9월 정도 되면 분기 상황 점검을 할 것"이라며 "3~4분기 되면 제가 빠지고 후임이 와도 무난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공직에도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6월까지다.


이 원장은 "다른 추가적인 공직을 갈 생각은 없다"며 "지금 이 자리(금감원장)를 잘 마무리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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