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자' 생활가전 '폭풍성장'에...LG전자 역대급 1분기 매출 달성(상보)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4:30

수정 2024.04.25 14:30

조주완 LG전자 사장(맨 앞)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맨 앞)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1·4분기 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매출 확대 및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이 1·4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또,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주관하는 HE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BS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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