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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조2500억 규모 폴란드 방산 2차 계약"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4:20

수정 2024.04.25 14:20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가 25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가 25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 및 사거리 80km 유도탄(CGR-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약 2조2526억원(16억4400만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지원으로 올해 11월말까지 별도의 금융 계약이 이뤄져야 발효된다.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는 폴란드형 천무 발사대에서 사거리 290km 유도탄 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를 확보했다.
다만 2차 실행계약은 각각 올해 6월과 11월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폴란드의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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