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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참의장 "유사시 적 도발 원점 타격 처절한 응징" 거듭 다짐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5:26

수정 2024.04.25 15:26

올해 전반기 합참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4년 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보부 제공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4년 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보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5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올해 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관하면서 자문위원들로부터 주요 국방·군사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유형별 대응태세를 유지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행동하는 군으로써 유사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등 처절하게 응징 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압도적 역량을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위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김정은이 통일·민족 개념을 삭제하고, 남한을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등 북한정권의 인식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압도적 능력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원인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재래식 무기와 핵공격을 혼합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더라도 한미가 압도적 대응 의지와 능력을 갖춘다면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라며 "그 핵심은 어떤 종류의 핵 공격에도 정권 종말로 이어지는 대규모 응징보복을 가한다는 메시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태세 강화, 최근 전쟁사례 전훈분석을 통한 전력증강 방향, 지휘통제체계 및 사이버 분야 발전방안' 등 합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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