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 1월 전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볼 때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하게 따져보는 등 올해 투자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약 10조9000억원을 배터리 사업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적으로 투자 축소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신중론'을 꺼내 들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 효율성 향상 △원재료비 혁신 △고객 수요 적극 대응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 대안을 제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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