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나주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한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3:01

수정 2024.04.26 13:01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2026년까지 105억원 투입
전남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시는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분야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0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푸드 업사이클링'이란 농·축산 및 식품 가공 부산물 등 상품 가치가 낮은 자원에 새로운 기술을 투입해 고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관련 산업이 육성되고 있으며, 오는 2032년 세계 시장 규모가 110조원으로 예상되는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신(新)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센터 예정 부지는 나주일반산업단지 일원(부지 3417㎡)이며, 지상 2층, 연면적 1612㎡ 규모로 시제품 제작 및 실증을 위한 장비·설비 공간, 기업 입주 공간, 연구 분석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2년 기존의 식품산업정책과를 푸드테크 정책과로 부서명을 변경하고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한 후 지자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사업이어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나주시는 설명했다.

앞서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난해 초 '푸드테크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왔다.

특히 지속적인 국고 건의와 함께 '산업화 발전 방안 토론회' 개최, '연구지원센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푸드 업사이클링 생태계 구축 산·학·관·연 MOU 체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나주의 경우 '푸드 업사이클링' 원료가 풍부하고 식품산업 기반시설, (사)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산·관·학 기관과의 협력 인프라가 사전에 구축돼 있는 점도 강조했다.

나주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푸드 업사이클링' 관련 국제 협력 과제 등 다양한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고용 창출 280여명, 사업화 매출 165억원, 부가가치 26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가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 갈 푸드테크 산업의 첫 삽을 전국 최초로 뜨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주시의 풍부한 농·축산물과 푸드 업사이클링 인프라를 활용해 나주시만의 차별화된 푸드테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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