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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의 엔저에도 日 금리 동결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4:32

수정 2024.04.26 14:32

일본은행ⓒ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일본은행ⓒ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최근 3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까지 떨어졌지만 일본은행(BOJ)은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 2007년 2월 이후 지난달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BOJ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였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BOJ가 올 여름 이후에나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최근 BOJ가 목표로 정한 2%를 넘는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단기금리를 인상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폭으로 할 것인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엔대 중후반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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