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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 찾은 외국인 60만명 넘겨 "역대 최대 기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2:00

수정 2024.04.29 12:00

코로나19에 침체됐던 K-의료관광 부활 성공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몽골 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과 비중.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과 비중.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침체됐던 외국인환자의 한국 방문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K-의료관광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60만6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4만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지난 2019년 기록인 49만7000명 실적보다도 1.2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환자 유치는 본격 시작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연평균 23.5%)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하였다. 이후 3년간의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0만명을 훌쩍 넘기며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388만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고,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 성형외과, 내과통합, 검진 순이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에서 66.5%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 비중이 88.9%로 높게 나타났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신(新)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해 추진했다"며 "오는 2027년까지 연간 70만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외국인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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