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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대신 양파 심는 농가...전년 가격 변동 영향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2:00

수정 2024.04.29 12:11


경북 청도군 각남면 한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비 소식을 앞두고 부지런히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경북 청도군 각남면 한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비 소식을 앞두고 부지런히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양파는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재배면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변동 경향을 그대로 따라가며 비싼 작물에 더 넓은 재배면적이 몰리는 중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3291ha로 전년 2만4700ha보다 5.7% 감소했다.

마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추이를 보이며 농민들도 마늘 심기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통계청 역시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마늘 재배면적은 경남(7033ha)과 경북(4568ha)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충남(3518ha), 전남(3443ha), 제주(1135ha)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추이 /사진=통계청
연도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추이 /사진=통계청
반대로 양파 재배면적은 1만8628ha로 전년 1만7282ha보다 1347ha(7.8%) 늘어났다.

재배면적 증가 이유 역시 마늘과 반대로 전년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오히려 2022년 1만7661ha에서 지난해 생산량을 줄였던 양파가 1년만에 다시 재배 면적을 늘린 셈이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6862ha), 경남(3860ha), 경북(2703ha), 전북(1827ha), 제주(1015ha) 순으로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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