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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발굴 대국민 공모전 실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2:46

수정 2024.04.29 12:46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5월 한 달간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9월 15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제작되거나 형성된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은 앞으로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할 수 있다.

공모전은 개인이나 기관, 단체, 기업 등 해당 문화유산을 소장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은 국내에 있으며 한국의 역사·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상징적 또는 학술 가치가 있거나, 기술 발전 등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동산 문화유산이다.

회화·조각·공예품, 문서·서적, 의복·기념품·생활용품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굴렁쇠,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스마트폰 등은 역사가 50년 미만이지만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을 통해 신청한 문화유산은 각 분야 전문가의 검토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예비문화유산은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측은 "향후 근현대의 삶과 역사, 문화를 대표하면서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단계별로 발굴·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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