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F는 주로 선루프 등 자동차 유리에 사용한다. 평상시에는 불투명하지만 전압이 가해지면 내부의 액정이 재배열되면서 투명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향후 수 년간 SGF를 베바스토에 공급한다. 베바스토는 이를 활용해 첨단 선루프 시스템을 만들고 유럽 완성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규모는 수 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에 SGF를 적용하면 차량 실내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운전자는 선루프 등 차량 유리를 구역별로 나눠 투명한 부분과 불투명한 부분으로 지정할 수 있고, 원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 음영이 생기는 곳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에 따르면 SGF는 최근 프리미엄 차량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수년 내 조 단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