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은 통상 신용등급의 전망을 먼저 조정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등급을 변경하는데, 이번처럼 전망 조정 없이 바로 등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S&P는 시장 둔화와 투자 증가에도 향후 2년간 두산밥캣의 재무 지표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4.2%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영업활동 호조에 따라 순차입금을 꾸준히 줄였다. 지난 2017년 말 8억7000만달러(약 1조1900억원)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은 점차 감소해 2023년 3분기 말 처음으로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4분기도 순현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해 초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Ba3 긍정적에서 Ba2 안정적으로 상향했다”며 “연이은 신용등급 향상으로 5년간 920만달러(약 125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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