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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금리 지속 우려에 하락...나스닥, 2%↓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05:50

수정 2024.05.01 05:5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1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파로 돌아설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1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매파로 돌아설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월 마지막 날을 하락세로 끝냈다.

나스닥이 30일(현지시간) 2% 넘게 급락하는 등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한 달 전체로도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1년 7개월 만에 월간 낙폭 최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고금리 지속을 강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570.17p(1.49%) 내린 3만7815.92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0.48p(1.57%) 하락한 5035.69로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25.26p(2.04%) 급락한 1만5657.82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는 4월 한 달 전체로도 약세였다.

특히 다우는 월간 낙폭이 5%에 이르러 2022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S&P500은 4월 한 달 4.2%, 나스닥은 4.4%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월간 상승 행진을 멈췄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등했다. 0.98p(6.68%) 급등한 15.65로 뛰었다.

VIX는 4월 한 달 20.3% 폭등했다.

빅7 일제히 하락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92달러(3.21%) 급락한 389.33달러, 애플은 3.17달러(1.83%) 하락한 170.33달러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13.55달러(1.54%) 내린 864.02달러, 알파벳은 3.37달러(2.03%) 떨어진 162.78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정규거래를 3.3% 급락 마감했지만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한 덕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3% 가까이 뛰었다.

5.96달러(3.29%) 급락한 175.00달러로 마감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4.89달러(2.79%) 급등한 179.89달러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하락세가 지속돼 2.45달러(0.57%) 내린 430.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15% 폭등했던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10.77달러(5.55%) 급락한 183.28달러로 미끄러졌다.

일라이릴리, 6% 급등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한 종목들은 증시 약세 속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로 부상한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 성과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릴리는 43.90달러(5.95%) 급등한 781.10달러로 뛰어올랐다.

또 사무용품 업체 3M도 기대 이상 분기 실적 덕에 4.35달러(4.72%) 급등한 96.5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분기실적이 예상을 밑 돈 제너럴일렉트릭(GE)헬스케어는 12.70달러(14.28%) 폭락한 76.24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가자 휴전 기대감에 하락 지속


국제 유가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하락 흐름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 계약이 종료된 6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0.54달러(0.61%) 하락한 87.86달러로 마감했다.

1일부터 근월물 주종이 되는 7월물은 배럴당 0.87달러(0.99%) 하락한 86.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70달러(0.85%) 내린 배럴당 81.9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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