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로 위장.. 中 보이스피싱 일당 15명 검거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00:00

수정 2024.05.01 18:49

경찰이 명품 시계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로 위장해 자금 7억원을 세탁한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해 일부를 구속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수거책 및 관리책 A씨 등 1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국내 수사 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약 7억원을 편취한 뒤 국내에서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일당은 하루 2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명품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뒤 아르바이트 지원자 명의 계좌를 사용하여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자신들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송금받은 아르바이트생들은 고가의 명품시계를 구매한 후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이를 송금책인 중국인 B씨에게 전달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거나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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