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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익률로 증명”···한투 TDF, 1년반 만에 1000억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0:15

수정 2024.05.02 10:15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2060 수익률 20.61%..전체 1위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출시 약 1년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겼다. 최근 1년 간 총 8개 중 4개 빈티지에서 각 유형별 선두를 차지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들인 결과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출시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순자산(4월30일 기준)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에만 약 340억원이 증가했다.

수익률이 이를 뒷받침했다. 2035, 2040, 2045, 2060 등 4개 빈티지에서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2060 빈티지 성과는 20.61%로, 국내 TDF 상품 가운데 전체 선두를 차지했다. 이때 TDF 평균 수익률은 12.79%였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는 최근 1년간 모든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위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한투운용은 최근 선보인 2080 빈티지를 포함해 총 총 8개 빈티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2060, 2080 빈티지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달 초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는 국내 최초 초장기 TDF 상품이다.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담아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했다.

대다수 국내 TDF가 위험자산을 80% 미만으로 설정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높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거나 글로벌자산배분형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는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하고, 국내 채권을 편입하는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운용해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리즈는 한국투자증권,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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