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DL이앤씨 1‧4분기 영업이익 32.5%↓…“원자재값 상승 여파”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4:41

수정 2024.05.02 14:41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제공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올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5% 하락한 6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조8905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1조9109억원이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7929억원, 토목사업 2852억원, 플랜트사업 373억원, 자회사 DL건설 7955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이번 1·4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4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평균 수준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주요 건설사 중 가장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춘 편에 속한다. 올해 1·4분기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 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 늘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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