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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중소기업들 회사채 발행 금리 7%대 속출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6:42

수정 2024.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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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소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리인하 시점이 미뤄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우는 지난달 30일 사모채 1년물 50억원어치를 표면이자율 연 7.0%에 발행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꾸준히 오른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4월 초 연 3.3% 수준이던 3년물의 금리는 같은 달 30일 연 3.5%대로 올라섰다.

비우량하거나 신용도가 없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그대로 채권금리로 반영이 된다.
이렇다 보니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리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가람에스티가 지난달 29일 발행한 P-CBO(6억8000만원 규모)의 표면이자율은 연 7.10%, 기광산업이 발행한 2년물 P-CBO(8억1000만원 규모)는 연 7.3%에 각각 결정됐다. 내자인, 다윈씨앤아이, 동방자원 등이 같은 날 발행한 2년물 P-CBO 금리도 연 7.3~7.4%였다.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최근까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인하를 하기 위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생각보다 길어진다고 발언, 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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