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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AI로 업무 혁신…"회의록 작성시간 75% 단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8:37

수정 2024.05.02 18:37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공개
회의 중 실시간 자막·번역 '척척’
1000명 기업선 年43억 절감 효과
"연내 사용자 최대 20만명 늘릴 것"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2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열린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2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열린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2일 첫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선보이며 "앞으로 삼성SDS의 모든 서비스가 코파일럿(개인 비서화)이 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출시전 1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직접 사용한 결과 회의록 작성을 시간을 75% 단축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 1000명 규모의 기업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할 경우 월평균 업무시간을 4900시간 단축할 수 있고, 연간 43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이날 생성형 AI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삼성SDS는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을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현재 기업용 솔류션은 클라우드 위에 깔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개입되면 코파일럿, 즉 비서 기능을 갖게 된다.

삼성SDS 사내 업무에 적용한 결과, 회의내용 요약 및 기록은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75% 줄었다. 또 메일 확인과 작성 시간은 66% 단축, 메신저 대화 요약 시간은 50%로 줄었다. 가격 경쟁력도 해외 서비스 대비 75% 수준으로 뛰어나다.

이 서비스는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한글과 영어 자막을 지원하고 13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은 "미팅 실시간 자막서비스는 해외 서비스보다 10% 이상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서비스는 미팅 개설자가 정한 하나의 언어로 제공하지만 우리 서비스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제공하고 있고, 9월중에는 8개 국어 자막과 번역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삼성SDS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출시에 앞서 150개 기업에서 200개 이상의 사용 사례를 확보해 뒀다"며 "업종별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연말에는 사용자를 최대 2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부와 외부 검색기능을 구분해 보안문제를 해결했으며, 사적·공적 환경에서도 다양한 사용자 권한을 제공해 보안 통제가 가능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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