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검은 물 토하더니..." 인공관절 수술받고 사흘 뒤 사망한 70대 母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0:26

수정 2024.05.07 10:53

병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사망, 불가항력".. 유족 '분통'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도..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한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사흘 만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월 4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오모씨(74)는 이틀 뒤 복통과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

유족은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도..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반면 수술 자체는 잘 됐다는 게 병원 측 입장이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오씨가 사망, 이는 불가항력이었다는 것이다.

유족은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를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원 요청 기록은 없고, 경찰 조사도 '혐의없음'으로 끝난 상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급성 장폐쇄와 합병증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분쟁 소지가 남아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했다.


이에 유족은 넉 달째 병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병원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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