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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과학고 설립 적극 찬성...용인시 학부모 단체 지지 선언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5:52

수정 2024.05.07 15:52

학부모모임 용인교육희망연대, 용인시·용인교육지원청에 지지 성명서 전달
"용인과학고 설립은 고등학교 교육 다양화를 위해 필수적"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과 김희정 교육장(오른쪽),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왼쪽)이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과 김희정 교육장(오른쪽),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왼쪽)이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이=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 학부모단체들이 '용인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적극적인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교육희망연대 회원 75개교 137명은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인과학고등학교(가칭) 설립를 적극 찬성하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용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용인'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와 교육지원청에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과 현장의 목소리 전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용인시에서 현재 32개의 고등학교 중 30개교가 인문계고등학교"라며 "이상일 시장이 제시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고교 다양화, 학교 전문성 강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적극 공감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세부적인 정책추진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용인시의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며 "과학고 설립을 위해 학부모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지지 성명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전국 20개의 과학고등학교 중 1363만명 인구의 경기도내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곳에 불과하다"며 "과학고가 2곳씩 있는 부산(328만명), 인천(300만명), 경북(254만명), 경남(324만명)과 비교한다면 경기도의 과학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경기 유일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는 경기북부인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에서 과학인재를 꿈꾸는 중학생들은 지리적, 수적으로 불공정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다"며 "세계적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국내외 유수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용인시는 기업·대학과 연계한 과학교육을 실현할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시와 교육지원청의 과학고 설립 추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최적의 위치와 교육과정 수립 등에 대한 의견을 관계기관들에 제안하고, 고등학교 교육 다양화를 위해 시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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