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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이창동도 찾았다’ 한-프 신진 영화인들, 양국서 교육·교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7:14

수정 2024.05.07 17:14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프랑스의 신진 영화인들에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상호 교류 활동을 돕고자 양국에서 각 2주씩 진행된 교육 프로젝트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교육에 배우 배두나, 이창동 감독 등 국내 저명 영화인들이 찾아 국제 프로젝트 참여 경험 등을 나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작한 ‘2024 한-프 영화 아카데미’가 서울, 부산, 전주 일대에서 2주간의 과정을 소화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부산·전주 일대에서 ‘2024 한-프 영화 아카데미’가 여린 가운데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창동 감독(앞줄 왼쪽 6번째)과 양국 신진 영화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부산·전주 일대에서 ‘2024 한-프 영화 아카데미’가 여린 가운데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창동 감독(앞줄 왼쪽 6번째)과 양국 신진 영화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기간 영진위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가 맺은 교류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프랑스 라 페미스 영화학교 등 각국 심사를 통해 총 16명의 신진 영화인을 선발, 지난해 프랑스에서 2주·올해 한국에서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2주 과정에는 양국 신인 창작자들의 프로젝트 개발을 목표로 집중 멘토링이 진행됐다. 멘토에는 ‘미국인 친구’ 등을 연출한 성지혜 감독, ‘나를 죽여줘’ 등을 연출한 최익환 숭실대 교수와 구정아 볼미디어 대표, 하민호 맑은시네마 대표가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서울, 부산, 전주 3개 도시를 오가며 한국 영화산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덱스터 스튜디오’ ‘명필름’ ‘블루캡’ ‘영진위’ ‘KAFA’ ‘25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을 찾아 영화 제작부터 버추얼 프로덕션까지 국내 영화산업 전반을 통찰하는 기회를 얻었다.

또 이번 아카데미에 한국 영화 각 분야 대표 거장인 배두나 배우, 이창동 감독, 정성일 평론가가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려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감독은 ‘연출자로서의 노하우’를 주제로, 정 평론가는 ‘K-무비 변천사’를, 배두나는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경험’ 등을 주제로 양국 학생들에 전수했다.

양국 교육생들은 2년간 프랑스와 한국에서 집중 교육받은 프로젝트를 합작품으로 이어가기 위해 현재 기획, 개발에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양국 창작자들의 교류를 지원하며 신진 영화인들의 열정과 세계적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양국 대표 영화인 양성기관 KAFA와 라 페미스와의 교류도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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