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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751억...지난해 동기比 6.2%↑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06:29

수정 2024.05.08 06:29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7일 별도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7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7% 오른 5392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2022년 4·4분기부터 여섯분기 연속 흑자다.

제주항공은 호실적의 요인으로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꼽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중화권, 베트남, 필리핀, 괌·사이판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의 올해 1·4분기 수송객 수는 1810만7337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수송객 2160만7700명 중 83.8%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 효과로 올해 1·4분기에만 620만5279명을 수송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85만2853명 대비 6%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도 1·4분기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1·4분기말 기준 제주항공의 보유 기재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 화물전용기 2대)로 2019년 1·4분기 보유 여객기 40대와 같고, 지난해 1분기 38대(여객기 37대, 화물기 1대) 대비 3대 많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안정적인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노선 회복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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