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 115.9%↑...K-농업 전후방산업 강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3:24

수정 2024.05.08 13:24


도심 건물서 딸기 재배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6일 오전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팜에서 시설 관계자들이 딸기 재배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도심 공실 건물을 활용한 기술 연구형 스마트팜인 대전팜을 이날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딸기와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거나 연구할 수 있다. 2024.2.6 psykims@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도심 건물서 딸기 재배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6일 오전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팜에서 시설 관계자들이 딸기 재배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도심 공실 건물을 활용한 기술 연구형 스마트팜인 대전팜을 이날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딸기와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거나 연구할 수 있다.
2024.2.6 psykims@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반적인 수출 부진 속에서도 농산업분야는 1.2% 성장을 거뒀다. 특히 스마트팜·농약 등 전후방 산업은 2배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정부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활성화 예산을 늘리는 등 추진 중인 농산업 수출산업화 지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은 2억9600만 달러(4025억6000만원)로 전년(1억3700만 달러) 대비 115.9% 증가했다. 농약 수출은 같은 기간 2억4500만 달러(3332억원)에서 4억9900만 달러(6786억4000만원)로 103.2% 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농산업수출진흥과를 신설해 정부 간 협력 강화, 정책지원 확대, 현장 소통 강화 등 농산업 분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스마트팜은 정상 경제외교와 연계해 중동에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하는 등 정부 간 협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패키지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관계부처 협력과 정책 지원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 농산업 수출활성화 예산을 지난해 대비 33% 확대 편성하고 우리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처 간 수출 정책 연계를 위한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농산업 분야 수출 기업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산업 수출활성화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범온실은 스마트팜 분야 인력과 기자재 등이 해당국에 패키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거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올해는 호주 시범온실 준공과 사우디 시범온실 착공이 추진 중이며 신규 조성 국가도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 대상으로 패키지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박람회 참가와 한국관 조성 등도 전년에 비해 지원 폭을 넓혔다. 해외 인허가 취득 및 마켓테스트 비용도 지원해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중기부 등과의 부처 간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5개소를 코트라 무역관과 연계해 현지에서 스마트팜 기업의 전담 지원조직 역할을 맡게 할 방침이다.

지난달 3일부터는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업으로 농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우대 적용을 개시했다. 스마트팜·농기자재 중소·중견 기업이 단기수출보험 가입 시 보험료 20% 할인과 가입한도 2배 확대 등의 우대를 적용 받는다.

중기부 수출바우처 부처 협업 물량도 확대했다.
올해는 지원분야에 스마트팜과 농기자재가 신설돼 전후방분야에서 총 70개사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부처 협업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식품 전후방산업은 미래 수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우리 수출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 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