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檢 장시호 회유의혹 녹취' 거론하며 "형사처벌할 중범죄"

연합뉴스

입력 2024.05.08 11:44

수정 2024.05.08 11:44

"기억없는 증언하라 시켰다면 위증교사…검사인지 깡패인지,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이재명 '檢 장시호 회유의혹 녹취' 거론하며 "형사처벌할 중범죄"
"기억없는 증언하라 시켰다면 위증교사…검사인지 깡패인지,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최고위원회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최고위원회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8 kjhpress@yna.co.kr (끝)
최고위원회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최고위원회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8 kjhpress@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검사들의 행패가 아주 만연해 있다"며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장시호 씨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검찰이 맞나.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 매체의 보도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매체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검사가) 장 씨에게 증언을 대비해 '적어준 내용을 외우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외에도 '김스타'라고 불리는 검사와의 불륜관계 등 추잡한 일들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사가 (장 씨에게) 기억에 없는 증언을 하라고 시킨 것인데, 이는 명백한 모해 위증교사가 아닌가"라며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검사를) 탄핵해야 할 일이다. 형사처벌을 해야 할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는 생각,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해괴한 자만심이 (검찰에) 가득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일들이 보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검찰 국가가 무서워서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해당 보도에는) 국민들이 보기에 낯 뜨거운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검사가) 조사받는 피의자와 이상한 남녀 관계였고 살림을 차렸다는 내용인가"라며 "사실 여부는 확인해봐야겠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사들의 범죄행위는 일반 시민보다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원내에서 각별히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