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신세계, 지역 업체와 상생 '앞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2:33

수정 2024.05.08 12:33

지역 업체 전국에 알리고자 다양한 브랜드 지속 발굴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소맥베이커리'에서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소맥베이커리'는 이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센텀시티점에도 들어서며 전국 브랜드로 거듭났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소맥베이커리'에서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소맥베이커리'는 이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센텀시티점에도 들어서며 전국 브랜드로 거듭났다. 광주신세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신세계가 지난 1995년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된 현지법인으로서 지역 업체를 전국에 알리고자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궁전제과'는 지난 1973년 문을 연 광주 대표 빵집으로, '나비파이'와 '공룡알' 등으로 유명하다.
'궁전제과'는 지금까지 5년째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 '공룡알'과 달리 오븐에 구워 고소한 맛을 더하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구운 공룡알'로 인기몰이 중이다.

'72겹 식빵'과 '콩크림빵'으로 유명한 '소맥베이커리' 역시 2019년부터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자리를 잡았다. 1980년대 작은 동네 빵집으로 시작해 2대째 이어지고 있는 '소맥베이커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근처에 들어선 후 광주를 대표하는 빵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광주신세계 입점을 계기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센텀시티점에도 들어서며 전국 브랜드로 거듭났다.

광주신세계는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를 유치하며 지역 브랜드의 전국화에 자신감을 얻은 이후 '키친 205'와 '육각커피'를 잇따라 선보였다.

전남 함평을 대표하는 딸기 케이크 맛집으로 시작해 어느덧 전국화에 성공한 '키친 205'는 2021년 광주신세계에 들어온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케이크는 100% 동물성 생크림과 시럽을 바르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 딸기 케이크는 평일에도 200개가 모두 팔려 나가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생산량을 대폭 늘려 300개까지 준비하지만 오후 3-4시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점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육각커피' 역시 지역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광주신세계가 지역의 토종 브랜드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2021년 입점시켰는데, 고객과 임직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육각커피'는 콜롬비아와 과테말라에서 온 원두를 블렌딩해서 핸드드립 형태로 판매하는 드립커피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두만 구입하러 찾는 고객들도 많다.

광주신세계와 올해로 9년째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골프용품 업체 '스폴 골프' 역시 상생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역 업체로 출발한 '스폴 골프'는 마스크와 골프장갑 등 골프용품을 생산하며 뛰어난 품질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점 등에 진출하고 전국에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광주신세계 김영민 식품팀장은 "광주신세계는 고객들에게 맛의 신세계를, 지역 업체들에게는 기회의 신세계를 전해드리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지법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브랜드를 발굴해 전국화하는데 기여하는 광주신세계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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