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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중저가” 서울 아파트 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4:28

수정 2024.05.08 14:28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1·4분기 서울에서 6억원 미만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15억원 이상 매매 거래 비중 경우 역대 최고 비중을 차지했다.

8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314건이다. 이 중 6억원 미만 매매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 거래 23.5%이다.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4분기 기준)이후 최저치이다.

2017년에 6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70.7%에 달했지만 2019년 62.5%, 2020년 52.1%, 2021년 28.9%로 급격히 줄었다.
2023년에는 28.0%로 더 낮아졌다.

금액대별로는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568건으로 전체 거래의 27.6%를 차지했다.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거래량은 2870건으로 30.8%의 역대 최고 비중을 보였다. 15억원 이상은 1688건으로 18.1%의 비중을 차지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236건(77.9%)에 이른다.
15억원 이상은 서초구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391건 중 287건(73.4)%이 15억원 이상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선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에선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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