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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현존 최강 공대공미사일 '미티어' 첫 실사격 성공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4:59

수정 2024.05.08 14:59

세계 4번째,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 완성 의미 보라매 AESA 레이더 연동 87여㎞ 밖 무인기 추격·발사 마하 4이상 속도로 200㎞ 밖 적 전투기 정밀 타격 격추
[파이낸셜뉴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세계 최초로 램제트 추진 시스템과 폭발형 탄두와 충돌 및 근접 신관을 동시에 적용했다. 마하 4(음속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에 충돌하거나 최적의 요격 지점에서 탄두를 폭발시켜 목표물을 제거한다. 사진=연합뉴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세계 최초로 램제트 추진 시스템과 폭발형 탄두와 충돌 및 근접 신관을 동시에 적용했다. 마하 4(음속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에 충돌하거나 최적의 요격 지점에서 탄두를 폭발시켜 목표물을 제거한다. 사진=연합뉴스
KF-21 '보라매'가 8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서 성공했다. 이로써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는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이날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미티어를 탑재한 KF-21이 사천공항에서 이륙,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낮 12시 20분쯤 발사에 성공하고 12시 47분쯤 복귀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증명하게 됐다.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내달부터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023년 3월 28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은 KF-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023년 3월 28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F-21.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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