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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은 신세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8:13

수정 2024.05.08 19:51

총매출 2조8187억 5.4% 늘어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가 견인
신세계가 불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백화점 매출은 이미 역대 최대였던 전년 1분기를 넘어섰고, 신세계까사와 라이브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2조8187억원(5.4%)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30억원으로 7.0%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총매출(1억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도 1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신세계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본업 경쟁력을 다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 역시 내실 성장을 통해 실적을 받쳐줬다. 신세계까사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6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8억원 증가한 10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히트 상품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며 올해 연간 흑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신세계는 덧붙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역시 블루핏, 에디티드, 엘라코닉 등 패션 자체브랜드(PB)의 호조로 매출액(782억원)과 영업이익(56억원)이 모두 크게 성장했다.

다만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867억원(-4.8%)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효과와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액 889억원(5.5%), 영업이익 262억원(+4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코스메틱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12억원으로 9억원 늘었다.
코스메틱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1043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냈고,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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