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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곳서 신석기시대 주거 유적 발굴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09:59

수정 2024.05.10 13:21

유적원경. /김포시 제공
유적원경.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서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이 확인된 데 이어,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확인됐다.

총 4차 발굴조사까지 진행된 신안리 유적조사에서 총 42기의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과 수혈주거지가 발굴됐으며, 향후 추가발굴될 경우 전국 최대 규모 유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규모의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확인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물다. 특히 3월에 착수한 4차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8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는 발굴 유구에 대한 과학적 연대측정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B.C 3700~3400)시기의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약 6천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별된다.

지난 1~3차 발굴조사에서도 총 35기의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들이 대거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시는 지난 2일 김포신안리유적 현장설명회를 갖고, 시민과 함께 발굴 유구와 유물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특히 이날 직접 발굴조사를 담당해 온 조사원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관람하는 시간이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포 신안리 신석기유적은 김포시에서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학술발굴조사로, 발굴조사와 자문위원회 결과 전국적으로 드문 대규모의 주거유적으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유적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미조사지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파악해 국가유산으로 지정·보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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