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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1Q 영업익 41억원…전년比 64%↓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4:03

수정 2024.05.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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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수익 축소
"작년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 반영"
렌탈·지역기반사업 성과 개선
"지역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LG헬로비전 사옥. 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 사옥. LG헬로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은 올해 1·4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64.8% 감소한 규모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1·4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서 수익 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치는 한편, 케이블TV 시장이 축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4월 전북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 수주 등이 오는 하반기 반영되면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81억원, 통신 339억원, 알뜰폰(MVNO) 382억원이다. 미디어와 기업대상(B2B) 사업을 포함한 지역기반사업 매출은 428억원, 렌탈 부문 매출은 238억원을 달성했다.


방송 부문에선 케이블TV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올해 4월 출시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중립성 상품 '헬로tv Pro'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부문에서는 유심 자급제 조합 및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 중이다.

LG헬로비전은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렌탈과 지역기반사업 성과가 개선된 점을 고무적으로 봤다. 렌탈 부문은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특화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에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 양수 후 지역성을 강조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역채널 커머스는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남원 추어탕', '순창 고추장 불고기' 등을 발굴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이번 1·4분기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출시한 '헬로tv Pro'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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