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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로 흑자 전환 CJ ENM, 엔터사업으로 성장세 잇는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8:17

수정 2024.05.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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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1541억·영업이익 123억
2분기 야구중계 유료 실적 가시화
CJ ENM이 CJ온스타일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4분기에도 KBO 중계 유료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CJ ENM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손실 503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은 1조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매출 8063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540억원 감소했다.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 등의 인기로 tvN 등 CJ ENM 유료방송의 4월 시청점유율은 29.7%를 기록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3', '2024 KBO 프로야구' 등의 인기로 유료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하고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706만명을 기록했으나 매출 834억원,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2·4분기부터는 KBO 중계가 유료 전환되고 오리지널 작품 상각비가 줄면서 좋은 영업이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1·4분기 광고 매출이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성장해 KBO가 더 활성화되는 시점에서는 1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KBO 유료화 전환으로 더 가파르게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더 좋은 실적을 연말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료화되면서 트래픽이 다소 빠져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전환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극장 개봉 성과 부진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피프스시즌은 매출 1705억원, 영업손실 166억원의 실적을 냈다. 음악 부문은 매출 125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신규 아티스트 기획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감소했다.
2·4분기에는 'I-LAND 2: N/a'를 통한 걸그룹 탄생도 예고돼 있으며 '임영웅' 콘서트와 5월 '케이콘 재팬 2024' 등 대형 행사를 통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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