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터넷 도박에 다 썼다"…친구네 집서 열쇠 훔쳐 빨래방 턴 고교생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0 10:25

수정 2024.05.10 10:25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열쇠 뭉치를 훔쳐 빨래방 동전 교환기 등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훔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 등에 있던 현금 47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새벽 시간대 열쇠 뭉치로 기계를 열고 돈을 꺼내가는 A 군을 수상히 여긴 빨래방 이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 군 범행은 발각됐다.


경찰은 도주한 A 군을 범행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검거했다.

A 군은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다가 집안을 뒤져 열쇠뭉치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훔친 돈을 “인터넷 도박에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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