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 AI 에이닷, 골프 중계 플랫폼 '에이닷 골프'로 진화한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3 08:57

수정 2024.05.13 08:57

SKT 모델이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되는 ‘AI 캐스터’를 보며 SK텔레콤 오픈 경기를 즐기고 있다. SKT 제공
SKT 모델이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되는 ‘AI 캐스터’를 보며 SK텔레콤 오픈 경기를 즐기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A.)이 골프 중계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SKT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골프 중계 해설 및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에이닷 골프’ 서비스를 오는 16~19일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4’ 대회부터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4’가 열리는 제주 핀크스 GC 16~18번 홀을 ‘에이닷 코너’로 지정하고 출전선수 144명 전원의 경기 장면을 별도 중계해 참가 선수 전체 AI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화한 에이닷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AI 캐스터’다.
이용자는 에이닷 중계 화면을 보며 샷 성공 확률, 골프 상식, 날씨 등 생성형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작성하는 정보를 전달 받게 된다.

가령 15번홀 티샷을 준비 중인 A 선수가 화면에 등장하면 ‘A선수는 작년 이 대회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요. 또 다시 버디를 잡을 확률은 47% 입니다’ 같은 예측 정보가 중계창에 뜨는 식이다. 날씨 등 상황에 맞는 골프 상식이나 ‘꿀팁’을 제공하는 ‘AI 트리비아’도 제공된다.

AI가 선수들의 주요 경기 장면을 편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도 선보인다. 에이닷 골프에서 제공하는 스코어카드와 연동, 이용자들은 각 홀 별 주요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4’에는 16~18번 홀에 마스터스 ‘아멘 코너’처럼 ‘에이닷 코너’를 만들었다. 출전선수 144명 전원이 플레이하는 장면을 촬영, 국내 최초로 전 선수 하이라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에이닷 코너’ 경기 장면을 메인 중계 화면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에이닷 골프에서는 2개 채널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선수들의 티샷·퍼팅·어프로치 등을 세로형 짧은 영상인 숏폼 형태로 제작한 ‘AI 숏츠’, 선수들의 스윙을 슬로 모션으로 추출해 재생하는 ‘AI 스윙’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다채로운 형식의 골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한편 작년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AI 최경주’는 올해 한층 성장했다. 'AI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2024' TV 중계에도 특별 해설위원으로 등장해 리더보드를 설명하고 코스를 소개하는 등 기존 해설진과 호흡을 맞춘다.
또 골프존 GDR 기술을 연동한 ‘AI휴먼 원포인트 레슨’에 레슨 프로로 나선다. 지난해 40여개 수준이었던 스윙 분석 피드백은 올해 600여개로 대폭 늘어났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골프 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골프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