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저출생수석에 '워킹맘' 찾는 尹…"어려움 체감하는 분 찾아라"

뉴스1

입력 2024.05.14 09:07

수정 2024.05.14 09:0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저출생수석으로 저출생 문제에 깊이 체감하는 인물을 우선적으로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 회의에서 "저출생 문제를 잘 느낄 수 있는 분이 좋겠다"며 "저출생 관한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는 분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모들에게 모친 최정자 전 이화여대 교수가 1960년대 자신과 여동생 윤신원 씨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모친이 두 자녀를 양육하면서 결국 교수직을 그만둘 수밖에 없어서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신임 저출생수석 인선과 관련해 저출생 문제에 관한 공감을 최우선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워킹맘'이 우선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맞춰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정책실장 산하에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저출생수석실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작업 주도하는 한편 저출생 문제 대응 컨트롤 타워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석이 정해지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따라 비서관실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3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고위 관계자는 "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최소한 반전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