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주영환(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 검사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긴 세월에 걸친 검찰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사명은 범죄로부터 국민, 사회, 국가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최근 형사사법 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범죄 대응력이 느슨해졌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더 나은 형사사법 시스템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 검사장은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대우조선해양 비리, 스폰서 검사,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정권 실세들을 조사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 대검 대변인, 인천지검 1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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