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부시장 도입 14년 만 미래혁신부시장으로

민선8기 3년차, 조직개편안 전격 발표 미래디자인본부·낙동강미래기획단 신설 인구 정책 전담할 인구정책담당관도

[부산=뉴시스]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민선 8기 출범 3년차를 맞아 전격적으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경제부시장이 미래혁신부시장으로 바뀌고, 미래디자인본부, 낙동강미래기획단을 신설한다. 인구 정책을 책임질 인구정책담당관도 새로 임명한다.

부산시는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오는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3년간의 시정 혁신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미래 부산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

부산의 꼴을 바꾸고, 이민·외국인 지원 정책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 인구소멸과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는데 조직·인력을 재배치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2010년에 처음 출범한 경제부시장 체제를 미래혁신부시장 체제로 변경한다.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일반행정·민생·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이, 시정 혁신과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은 미래혁신부시장이 각각 맡는다.

부산의 모습을 새롭게 바꿔 갈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하고 낙동강권역 미래 구상을 위한 전담 조직도 새롭게 만든다.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조직인 인구정책담당관도 설치한다. 문화 매력 도시를 위한 클래식부산이 출범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도 새롭게 정비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력의 증원없이 정책수요가 감소한 분야는 조직을 축소하고, 기능이 강화된 분야에는 인력을 재배치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조직혁신을 통해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친 다음,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