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아이돌 그룹 'BLT'의 멤버로 활동하다 페인트 도장공이 된 오지민 씨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어떤 일을 하든지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며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언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 씨는 이날 윤 대통령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 현장'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발언기회를 얻어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페인트 기술직으로 전향해 일하고 있다"며 "군대에 있을 때 현재 와이프를 만났는데 전역하기 3개월 전에 아이가 생겨서 전역하자마자 아이돌, 배우의 꿈을 접고 생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 씨는 "20대 모든 것을 연예계에 집중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저에게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적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며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기술직이라는 영상을 보게 됐고, 기술직이면 내 가족을 부족함 없이 지켜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아이돌 할 때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금 하는 일은 제가 하는 만큼 수입이 벌어지기 때문에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가 이런거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오 씨는 "건설업계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기술이 향상되고 또 장기적인 경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의 진보가 결국은 노동의 형태를 바꿔 나가는데 빨리 적응하게 하고 기본교육을 단기간이라도 받으면 더 나은, 더 만족할 직장을 가질 수 있겠다"며 "고용노동부는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을 더 강화해 주길 바란다. 필요한 건 예산부처랑 협의하고 저도 이건 적극 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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