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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20년만에 총리 교체, 웡 총리 취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5 13:06

수정 2024.05.15 13:06

[파이낸셜뉴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 AFP연합뉴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 AFP연합뉴스

싱가포르가 20년만에 새 지도자를 맞았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신임 총리가 15일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제4대 총리로 취임했다. 싱가포르에서 총리가 바뀐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만이다.

지난 1965년 독립 이후 장기집권하고 있는 싱가포르 인민행동당(PAP)은 지난 2022년 4월 리셴룽 총리 후계자로 웡 당시 재무장관을 낙점한 바 있다.

그는 PAP를 이끄는 젊은 정치 지도자들인 이른바 '4세대(4G) 그룹'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미국에서 유학한 관료 출신인 그는 2005년 리셴룽 총리 수석보좌관이 됐다.
2011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웡 신임 총리는 두 번째 비(非) 리콴유 가문 출신 총리다.

'싱가포르 국부'로 불리는 고 리콴유 초대 총리는 1959년 6월부터 1990년 11월까지 31년간 집권했다.
2대 고촉통 총리를 거쳐 리콴유 총리 아들인 리셴룽 총리가 2004년부터 20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왔다.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에 최고 권한을 행사한다.


웡 신임 총리는 임기 동안 경제, 일자리, 물가 문제와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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