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 농구의 새 역사를 쓴 '부산 KCC이지스 농구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전날 오후 6시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에서 KCC 농구단 우승 기념 연회를 열고 농구단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기념 연회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KCC 농구단 선수, 지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즌 간략 보고, 감사패 전달식, 참석선수 인터뷰, 감사품 전달식, 단체 기념촬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KCC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정규리그에선 5위에 그쳤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수원 KT 소닉붐을 4승 1패로 꺾고 이전 첫해 정상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사직체육관 시설을 전면 재정비해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렀지만 12년 만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올해 챔피언 결정전에 입장하며, 경기장 시설은 관람객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특히 경기장 규모 대비 작은 전광판 화면, 설치된 지 오래된 가변 좌석, 매점 미운영 등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지난 9일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설 개선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주경기장 바닥 전면 교체, 신형 전광판 설치, 가변 좌석 교체, 매점 설치 등 시민의 관람 환경 개선과 KCC 농구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을 연고로 하는 KCC 이지스 농구단이 연고지 이전 첫해에 우승하며, 부산시민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 개막전엔 새롭게 단장한 홈경기장에서 더 높이 나는 KCC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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