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로존 GDP 2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6 14:31

수정 2024.05.16 14:31

개정치 전분기 대비 0.3 성장
유로존 물가도 기대 보다 빨리 떨어질 전망
지난 2월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루프트의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AP연합뉴스
지난 2월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루프트의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가 3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지고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경제는 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태트를 인용해 유로존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 개정치가 지난해 하반 두 분기때 각각 기록한 -0.1%에서 반등한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0.3% 성장은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하는 것이자 2022년 3·4분기(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수출과 제조업 활기로 0.5% 성장하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프랑스 경제도 2분기 연속 0.1%에서 0.2%로 반등했으며 이탈리아(0.3%)와 스페인(0.7%)도 상승했다.

EU집행위원회는 올해 EU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겨울의 0.9%에서 1%로 상향했으며, 유로존은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블록은 지난해 각각 0.4%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경제에 대해 일시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자들은 구매를 줄였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높은 물가 고착을 막기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이 주택 건설과 금리에 예민한 업종들이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제조업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서비스는 증가하는 것이 제조업 집중적인 독일 경제에는 유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와 투자 부족, 관료적 형식주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독일 경제는 올해 0.1%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이탈리아는 0.9%, 프랑스는 0.7%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유로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지난해의 6.4%에서 2.5%로, 내년에는 2.2%로 EU집행위는 예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후티 무장 반군의 공격이 잦았던 홍해의 화물 통과 차질이 기대보다 적었다며 유로존 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지게 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음달부터 ECB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로존 GDP 성장률 추이. 단위 %. *전분기 대비. 자료: wwww.tradingeconomics.com
유로존 GDP 성장률 추이. 단위 %. *전분기 대비. 자료: wwww.tradingeconomics.com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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