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서울 내에서도 일부 선호지역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회복세가 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월 보합(0.00%)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0.25%)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0.01% 떨어졌지만 전월대비(-0.11%)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07% 하락했고, 인천은 0.05% 떨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떨어져 전월대비(-0.12%)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0.13%→-0.09%)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전·월세 수요는 꾸준하다”면서도 “매매는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으로 전국이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0.08% 떨어졌고, 연립주택도 0.08% 하락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08%로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했고 단독주택도 0.19% 상승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7% 상승해 전월대비(0.05%)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수도권(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9%→0.1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8%→-0.06%)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은 0.08%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대비(0.09%) 축소됐다. 수도권(0.16%→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5%→0.14%) 및 지방(0.03%→0.01%)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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